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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하수구 막힘|샤프트 작업 고압세척 45만원 현장새 창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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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두운타코54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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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곳은 광주 북구 문흥동에 있는 라인동산 아파트였다. 여기가 90년대 중반에 지어진 곳이라 벌써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만 늙는 게 아니라 건물 뼈대랑 배관들도 하나둘씩 삐걱거리기 마련이다. 전화를 주신 고객님 목소리에서부터 피곤함이 잔뜩 묻어 있었는데, 도착해서 문을 열어주시는데 표정이 참 어두우셨다.사장님, 진짜 베란다 문을 열 수가 없어요. 냄새도 냄새인데 초파리랑 이상한 벌레들이 자꾸 기어 나와서 아주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안내를 받아 앞베란다로 향했다. 거실 중문을 열고 베란다로 발을 들이자마자, 특유의 지린내와 하수구 썩은 내가 섞인 눅눅한 공기가 코를 확 찔렀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면 동산동 하수구 배관 내부의 기압 차이 때문에 아래쪽 정화조나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가스가 위로 솟구치게 된다. 그러니 베란다 문을 조금만 열어둬도 그 냄새가 온 집안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문제가 되는 우수관 아래쪽을 가만히 내려다봤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흔히 쓰는 누런빛이 도는 플라스틱 덮개가 덜렁 얹어져 있었다. 틈새가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훤히 벌어져 있으니, 이 통로를 통해 지하실 배관에 살던 벌레들이 제 안방인 양 기어 올라오는 것이다. 고객님이 그동안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우수관개폐기를 설치한 흔적이 보였지만, 임시방편일 뿐 바람과 벌레를 완벽히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장비 가방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고 앉았다. 타일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동산동 하수구 무릎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우수관을 절단하고 전용우수관트랩 부속을 심는 작업이라, 자르는 위치를 정말 정교하게 잡아야 한다. 줄자로 높이를 재고 네임펜으로 표시를 해둔 뒤 톱을 잡았다.​좁은 우수관 뒤편 구석진 자리라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톱질을 시작했다. 서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플라스틱 미세 가루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다.마스크를 썼는데도 틈새로 들어온 먼지 때문에 목구멍이 칼칼해졌다. 배관이 오래되어 약간 경화되어 있다 보니 힘을 잘못 주면 깨질 수도 있어 손목에 신경을 바짝 썼다. 한참을 조심스럽게 쓸어내려 마침내 배관 하부를 잘라냈다.​잘라낸 배관 밑둥을 들어 올린 순간, 욱하고 신물이 올라올 뻔했다. 배관 안쪽에 시커멓게 굳어 동산동 하수구 있는 오물 찌꺼기들과 머리카락 뭉치들이 썩어서 찐득하게 엉겨 붙어 있었다. 냄새가 순식간에 좁은 베란다를 가득 채웠다. 이 상태로 방치했으니 냄새가 안 나는 게 기적이다. 손걸레랑 솔을 꺼내서 배관 속 묵은 때를 벅벅 긁어냈다. 손가락 끝과 장갑에 시커먼 먼지물이 묻었지만 개의치 않고 닿는 곳까지 최대한 닦아냈다. 기초가 깨끗해야 새로 끼울 트랩도 제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청소를 끝내고 가져온 광주우수관트랩 전용 제품을 구멍에 맞춰 끼워 넣었다. 이 녀석은 평소에는 꽉 닫혀서 냄새랑 벌레를 막아주고, 물이 내려갈 때만 개폐 부위가 열려 배수가 되는 아주 기특한 물건이다. 물이 나가는 아래쪽 하수구 부위에도 배수 시에만 열리는 하수구트랩을 동산동 하수구 꼼꼼하게 결합해 주었다.​이제 틈새를 메우는 밀봉 단계다. 실리콘 총을 들고 배관과 트랩이 만나는 이음새, 그리고 바닥 타일과 접하는 테두리 부분을 아주 꼼꼼하게 돌려가며 쐈다. 벽과 맞닿은 좁은 틈새는 총 끝이 닿지 않아, 결국 장갑 낀 손가락에 바이오 실리콘을 묻혀가며 꾹꾹 밀어 넣었다. 구석구석 빈틈이 없도록 손끝 감각에 의존해 메워나갔다. 실리콘이 손가락에 들러붙어 찐득거렸지만 이 틈새 하나로 냄새가 다시 샐 수 있기에 대충 할 수가 없었다.​작업을 마치고 나서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와 우수관 위쪽에서 시원하게 부어보았다. 물이 매끄럽게 빠져나갔고, 물길이 끊기자마자 트랩의 차단판이 딱 소리를 내며 빈틈없이 맞물려 닫혔다. 코를 동산동 하수구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그 지독하던 하수구 악취가 거짓말처럼 느껴지지 않았다.​옆에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시던 고객님이 그제야 굳어 있던 얼굴을 펴셨다.아, 사장님. 이제 진짜 냄새 안 나네요. 신기하다.​예,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틈새란 틈새는 바이오 실리콘으로 다 메웠고, 트랩도 물 내려갈 때만 열리니까 초파리나 바퀴벌레도 다 차단될 겁니다.​문흥동 라인동산 아파트 베란다 악취 해결은 이걸로 마무리다. 광주우수관트랩 설치는 그렇게 대단한 대공사는 아니지만, 좁은 베란다 구석에서 섬세하게 작업해야 해서 하고 나면 은근히 진이 빠진다. 그래도 이제 그 댁은 오늘 밤부터 냄새 없이 편안하게 주무시겠지 생각하니 마음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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